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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예술이 기억을 부르는 방식

  • 작성자 사진: Culture Today
    Culture Today
  • 2025년 8월 28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9월 8일

전경배 작가의 ‘There-ness: 거기, 그저 있음’ 전시


사진제공: 전경배 작가
사진제공: 전경배 작가

2025년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퇴계로의 아트스페이스노에서는 전경배 작가의 사진전 ‘There-ness: 거기, 그저 있음’ 이 열린다. 이 전시는 단순한 풍경 사진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과 망각, 슬픔과 부끄러움, 그리고 우리가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조용히 묻는 시각적 성찰이다.


전경배 작가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회적 비극을 마주한 개인의 감정과 기억의 흔적을 사진으로 풀어낸다. 진도항, 성수대교, 이태원, 대구 중앙로역 등 한국 현대사의 상처가 깃든 장소들을 담은 그의 사진은, 상징적 구조물이나 직접적인 표식을 지우고 그저 ‘풍경’으로 남겨진다. 그러나 그 풍경 속에는 시간이 남긴 그림자와 공기가 스며들어 있다.


사진제공: 전경배 작가
사진제공: 전경배 작가

전시를 통해 작가는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구호나 명령이 아닌 침묵 속의 사유를 유도한다. 전경배의 사진은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과 현상액으로 작업되어, 색이 바래고 입자가 거칠어진 채 기억의 불완전함을 그대로 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감정의 흔적을 담은 예술적 실천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자에게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그것은 우리가 잊고 지낸 장소와 사건, 그리고 그 속에 남아 있는 잔흔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시간이다.


기간: 2025년 9월 15일 ~ 29일

장소: 아트스페이스노 (서울 중구 퇴계로36나길 30)

오픈: 오전11시~오후6시,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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