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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칼럼] 스토리텔링을 말하다 01

  • 작성자 사진: Culture Today
    Culture Today
  • 2일 전
  • 1분 분량


스토리텔링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진_wix.com


스토리텔링이 시대의 과제이자 트렌드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AI와 혁신사업의 발흥과 더불어 광범위한 지식체계와 기술의 결합이 AI 기술 혁신으로 인해 단순화되어버린 현재 도리어 중요하게 부각한 요소 중 스토리텔링을 빼놓기 어려워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스토리텔링의 광범위한 다양성과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전제 인식에 관해서는 터무니없이 인색하거나 무관심한 현상과 마주하게 된다.

첨단산업과 빠르게 바뀌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문화 트렌드 숙지에 관해서는 그 필요성에 거의 대부분 공감하지만, 정작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그 정의나 적용을 임의로 취사 선택하거나 모호하게 방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 문제인식에서부터 출발하면 스토리텔링이 의외로 단순하거나 의외로 복잡하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부터 시작해야 한다.

스토리텔링은 어느 분야, 어느 상황에서나 관계와 관계를 이어가는 하나의 전체적 흐름 내지는 호흡을 말한다는 점에서 의외로 단순하다. 하지만, 복잡하다는 것은 그만큼 그 이어지는 관계의 호흡이 어느 경우 하나 일정한 루틴이나 패턴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의 진화적 가능성이 수많은 다양한 변주를 종합적으로 판단,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인데, 이야기하기, 곧 스토리텔링은 그 다양한 변주 중에서도 변주의 변주를 불규칙적으로 파생시킨다는 매우 독특한 위치를 점유하는 것이다.


혁신의 시대에 필요한 것이 역설적으로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인문학적 성찰이 요구된다',라는 식의 멍제나 슬로건은 아마도 혁신의 시대에서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하지만, 추상적인 의미의 인문학이란 키워드 만으로는 혁신의 시대가 요구하는 궁극적 본질인 스토리텔링의 의미를 충분히 담을 수는 없다. 때문에 스토리텔링에 관한 기초적 전제와 그 의미를 톱아보는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 시급한 때가 도래했다.



글 : 주원규 / 문화예술저널 오늘 이사장

평론가, 소설가, 시나리오작가.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열외인종 잔혹사』, 『메이드인 강남』, 『서초동리그』, 『아지트』, 『반인간 선언』 등 120여 작품을 비롯, 평론집 『성역과 바벨』, 『민중도 때론 악할 수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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