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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Today
문화저널오늘
문화예술전문매체


화가의 창(窓):새장, 자유의 역설
한 시인과 화가의 삶의 무게 내안의 나: 이미섭 작가 제공 “내안의 나”, 나의 그림에 붙인 제목이다. 흔히들 새장은 자유를 억압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지만, 나에게 그 새장은 나의 남편, 한 시인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은유이다. 그는 세상과 단절된 고유한 정신세계에 갇혀 있지만, 그곳에서만 비로소 시성이 발현되는 자유를 누린다. 세상의 쓸모를 묻는 현실 앞에서 시가 무용하다는 일부의 폄하를 감수하면서도 그는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지켜나간다. 나의 그림 속 시인은 푸른 잔디와 척박한 흙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경계에 앉아 있다. 푸른 잔디는 이상이 존재하는 세계, 즉 시인의 정신세계이다. 그곳에서는 자유로운 새들이 날아다니고 하늘은 밝게 빛난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척박한 현실의 흙을 밟고 있다. 이 이분법적인 풍경은 나 자신을 투영한 것이기도 하다. 나 역시 예술가로서 이상을 꿈꾸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의 무게를 동시에


첨단 기술로 삶의 의미를 잇다
구로문화재단의 신중년 문화예술교육 현장 사진제공:구로문화재단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은퇴 이후의 삶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구로문화재단(대표이사 정연보)이 신중년 세대(50~6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있는 그대로 잇는 이야기-With AI>는,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창조적 자기표현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성 프로그램들과 궤를 달리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AI와 함께‘나의 이야기’를 찾다 구로구의 50~65세 인구는 전체의 약 24.6%를 차지하며, 이들의 '제2의 인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기존의 신중년 지원이 재무 설계나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구로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자기표현을 확장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특히, 신중년 세대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참여


꾼 적 없는 꿈, 타인의 몽상에 스며들다
《타( )의 몽상: Never Dreamed》 展 전시 작품: 아트스페이스노 제공 서울 중구 필동의 문화예술공유공간 아트스페이스노에서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청년 기획자와 작가 6인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 《타( )의 몽상: Never Dreamed》가 진행된다. 이 전시는 단순한 시각 예술의 향연을 넘어, 우리가 ‘자율’이라 믿고 살아가는 감각과 욕망의 기원을 되묻는 철학적 실험장이다. 10개월간의 협업 끝에 탄생한 이번 기획은 “타( )의 욕망을 욕망하고, 타( )의 몽상을 몽상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디지털 알고리즘과 SNS 속 이미지, 언어의 질서에 따라 분류되고 소비되는 오늘날의 ‘나’를 포착하며, 욕망이 더 이상 순수한 자아의 발로가 아닌, 이식된 감각의 모방일 수 있음을 드러낸다. 전시는 관객의 위치를 전복 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누가 무엇을 보는가’보다 ‘무엇이 우리를 보게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작가


몸과 문화_영화로 읽는 몸에 관한 성찰1
사진출처 : 영화 아일랜드 나는 인간이다 - 영화 <아일랜드> <아일랜드>(2005)는 할리우드식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표 감독 중 한 명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이다. 환경오염으로 바깥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가는 주인공 링컨 6-에코가 ‘아일랜드’라는 환상의 섬에 갔다고 알려진 동료들의 죽음을 보고 조던 2-델타와 지하 시설에서 탈출해 복제 인간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되고 복제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시설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가진 이 영화는 완성도와 작품의 성공 여부를 벗어나 복제 인간을 진짜 인간으로 여길지 아니면 단순히 인류를 위한 도구로 다룰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자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 영화는 본체가 병에 걸리거나 식물인간이 되었을 때 복제 인간의 장기를 꺼내어 본체에 이식하거나 아이를 낳을 때 대리모로서 복제 인간을 이용하는 작품의 세계관은 인공 장기, 대리모와 같은 다양한 문제점을 다룬다. 그리고 과연 복제 인간은 우리와


역주행과 새로움, 그 사이에서
사진출저 : wix 몇 년 전부터 복고의 바람이 불었다. 음악과 음악인의 복고는 더는 새로운 일은 아닌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JTBC ‘싱어게인’을 비롯해 ‘슈가맨’에 이르기까지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따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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