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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Today
문화저널오늘
문화예술전문매체


Webzine BEBEART Vol.04
제1회 연간 우주축제 현장 사진제공 : (주) 뵈뵈 컨텐츠는 뵈뵈아트 웹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ebeart.co.kr/intro_04


겹겹의 시간, 그 속에 스며드는 존재의 흔적
전순희 초대전 ≪쌓이는 시간, 스며드는 존재 ≫ , 아트라벨 갤러리 전시 이미지: 아트라벨 갤러리 제공 양재동에 위치한 아트라벨 갤러리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순희 작가의 개인전 ≪쌓이는 시간, 스며드는 존재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존재란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사유의 여정으로, 작가의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물음에서 출발한다. 유물론이나 생물학적 해석으로 환원되지 않는 인간 존재를 사유하며, 자연을 존재의 본질을 비추는 거울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자연이 시간의 층위를 따라 스스로의 형태를 완성하듯, 인간 역시 불연속적인 삶의 경험을 쌓아가며 자신만의 존재성을 형성한다는 관점을 시각화한다. 김지균 디렉터와 공동 기획을 진행한 아트라벨 박용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을 병치하며, 관객이 자신의 존재를 다시 사유하는 장이 되


몸과 문화_영화로 읽는 몸에 관한 성찰3
잠들지 못하는 몸, 무너져가는 정신 – 영화 <잠> 사진출처 : 영화 <잠> 포스터 영화 <잠>은 단순히 공포 스릴러로 소비하기에는 너무 많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영화가 주는 진짜 섬뜩함은 귀신이나 초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바로 ‘몸이 정신의 통제를 잃었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 남편 현수는 낮에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지만, 밤이 되면 잠 속에서 낯선 몸으로 변하게 된다. 그 몸은 무의식적으로 가족을 위협하고, 결국 아내 수진을 끝없는 불안과 두려움 속으로 몰아넣는다. 여기서 드러나는 공포는 정신이 부재한 몸은 더는 자기 것이 아니라는 근원적인 두려움이다. 그러나 영화가 진정으로 충격을 주는 지점은 남편 현수의 변화뿐만 아니라, 아내 수진의 변화다. 수진은 남편의 몽유병을 감시하기 위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서서히 정신과 육체가 함께 무너져간다. 그녀의 얼굴은 시간이 흐를수록 피폐해지고, 다크서클은 짙어져 간다. 이 외


몸과 문화_영화로 읽는 몸에 관한 성찰2
김기덕 영화 <피에타>(2012) : 나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형식으로서의 몸의 중요성을 다룬 영화 사진 : 영화 피에타 포스터 영화에서의 몸은 빚을 진 자들에게 가해지는 몸(빚 보증보험으로써의 ‘신체포기각서’나 다름없는)이다. 여기서 몸은 그만큼 민감하고 끔찍한 것으로 드러나는 ‘적나라한 도구’로서의 몸인 동시에, 가해자인 주인공에게 몸은 일종의 애초 ‘저주받은 몸’이자 ‘구원되어야 할 대상’이다. 또 영화에 등장하는 엄마라고 주장하는 ‘존재와 얽혀져 분리될 수 없게 된 그 몸’이다. 몸은 정신을 지배하는 하나의 주체, 혹은 타인과 맺은 계약 그 이상의 무엇이다. 몸은 일종의 보험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몸은 일종의 보험이나 다름없다. 몸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감각의 구체적 표현이다. 몸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가 정신의 공포이다. 몸에 대한 염려가 미래의 불안이다. 몸을 향한 다양한 소망과 부러움이 우리의 욕망의 방향이다. 영화 <피에타>


침묵의 속삭임: 보이지 않는 감정의 떨림
이찌고세연《Whispers of Silence》개인전, 스페이스후암23 스페이스후암23: 갤러리제공 예술은 종종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시각의 언어로 번역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찌고세연 작가의 작업은 바로 그 섬세한 번역의 현장이다. 우리의 몸속에 흐르는 감정의 파동,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 등과 같은 호르몬이 만들어내는 순간의 미세한 떨림은 작가의 손을 거쳐 마법처럼 색과 입자의 춤으로 화려하게 드러난다. 스페이스 후암23에서 열리는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Whispers of Silence (침묵의 속삭임)’은 이러한 작가의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한다. 작가의 신작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캔버스 회화의 틀에서 벗어난 벽돌 페인팅 작업을 통해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인간과 비인간, 물질성과 비물질성 등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으로 나타내는 이찌고세연 작가의 감각적인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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